[공익탐사뉴스=김현수 기자]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전북 고창에 집결해 유기상 고창군수 예비후보의 필승을 다짐하며 본격적인 선거 지원에 나섰다. 단순한 지역 선거 지원을 넘어, 고창을 ‘민생 개혁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당의 전략적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11일 오후 5시에 열린 유기상 고창군수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비롯해 서왕진 원내대표, 신장식 수석최고위원, 정춘생 최고위원, 김선민 의원, 백선희 의원, 강경숙 의원, 정도상 전북도당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여기에 지역 지지자들과 고창 군민들이 사무소 내부와 복도까지 가득 메웠다.

1일 고창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오른쪽)가 유기상 예비후보(왼쪽)와 함께 주먹을 쥐어 보이며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유 후보를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섭렵한 ‘불굴의 노력파’이자 ‘기획의 주인공’으로 소개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사진=김현수 기자)
조국 대표 “유기상은 검증된 행정 거물… 조국혁신당이 예산으로 뒷받침할 것”
이날 축사에 나선 조국 대표는 마이크를 사용할 수 없는 선거법 규정에 따라 육성으로 지지자들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 대표는 먼저 고창의 역사적 의미를 짚었다. 그는 “고창은 동학혁명의 거점이자 대한민국 정신의 뿌리가 깊은 곳”이라며 “12.3 내란을 격퇴했던 우리 국민들의 힘과 정신의 뿌리는 바로 이곳 동학에 있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유기상 후보를 ‘종합행정전문가’라고 정의하며 그의 화려한 이력을 조명했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행정고시를 거쳐 중앙정부와 광역, 기초단체를 두루 섭렵한 불굴의 노력파”라고 유 후보를 소개한 조 대표는, 특히 문화·관광 분야에서의 유 후보의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전주 한옥마을의 기틀을 닦고, 전주국제영화제와 세계소리축제를 기획해 성공시킨 주인공이 바로 유기상”이라며 “이런 기획력이 고창에서 제대로 발휘된다면 고창은 세계적인 생태 문화 관광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조 대표는 고창 출신인 고(故) 이홍훈 전 대법관과의 사적인 인연을 공개하며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그는 이홍훈 전 대법관의 부인을 소개하며 “제가 검찰 수사로 고초를 겪을 때, 몸이 불편하신 와중에도 저를 몰래 불러 술 한 잔을 사주시며 격려해주셨던 대법관님의 고향이 바로 이곳”이라며 고창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당의 규모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조국혁신당은 작지만 강한 정당이다. 전남 담양의 사례처럼 우리 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곳은 12명의 의원이 똘똘 뭉쳐 특별교부세와 예산을 집중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유 후보가 당선된다면 제가 직접 청와대와 민주당 대표를 만나서라도 고창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11일 오후 전북 고창군 유기상 고창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유기상 예비후보, 그리고 당 지도부가 군민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유 후보를 ‘검증된 행정 거물’이라 치켜세우며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김현수 기자)
유기상 후보 “600여 마을 돌며 확인한 군민의 열망, 500만 원 연금으로 보답”
이어 단상에 오른 유기상 예비후보는 시 낭송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피어’를 인용하며 “저와 여러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변화의 꽃을 피우면 고창 전체가 아름다운 민주주의의 꽃밭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유 후보는 지난 선거 낙선 이후의 행보를 언급하며 진정성을 호소했다. 그는 “아슬아슬한 차이로 낙선한 뒤 낙담하기보다 고창의 600여 마을을 직접 돌며 군민들의 아픔과 소망을 경청했다”며 “그 기록이 지금 이 사무소 벽면을 가득 채운 구체적인 정책들”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의 핵심 공약인 ‘고창식 농어촌 주민연금 500만 원 시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농어촌 주민수당에 햇빛연금, 바람연금을 결합해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면 결코 허무맹랑한 소리가 아니다”라며 “이명박식 토목 개발이 아닌, 고창의 소중한 갯벌과 염전을 지키며 생태와 관광이 어우러진 경제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최근 지역 내에서 발생한 정치적 갈등과 폭행 사건 등을 비판하며 “일당 독재의 폐해를 끊어내고 정의로운 ‘빛의 혁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당 차원에서 지자체의 불법 비위를 근절할 수 있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불법비위 조사특위’ 구성을 강력히 요청했다”며 깨끗한 행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대해 조국 대표는 “유 후보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정치개혁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특히 영·호남 지역의 정치 상황을 언급하며, “견제 세력이 없는 일당독점의 폐해로 인해 부패 카르텔이 만연한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종교계와 지역 원로들의 전폭적 지지… “인물을 보고 투표해달라“
이날 개소식에는 불교, 기독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지도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대산 덕천제일교회 권규현 목사는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유 후보의 진정성을 확인했다”고 말했으며, 원불교 이의원 교무는 “잘못된 길을 가면 바짓가랑이를 잡고서라도 직언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유 후보의 도덕성을 보증했다.
여기에 3~5기 군수를 지낸 이강수 전 군수와 민선 1기 군수와 국회의원을 지낸 고 이호종 전 군수 부인을 비롯해 지역의 주요 문중 회장들과 원로들이 대거 참여해 유 후보의 넓은 인맥과 지지 기반을 과시했다. 참석자들은 당의 색깔을 넘어 ‘고창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준비된 인물’이 누구인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의 마지막은 조국 대표의 호소로 마무리됐다. 조 대표는 “당이 작지 않느냐고 묻는 이들에게 ‘인물을 보라’고, ‘조국이 함께한다’고 말해달라”며 “6월 3일 선거에서 기호 3번 유기상에게 투표하는 것이 고창의 자부심을 되찾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개소식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고창의 새로운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조국혁신당의 개혁 정신과 유 후보의 행정 능력을 알리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