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탐사뉴스=김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자녀의 금품 수수 의혹에 휩싸인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윤리 감찰을 실시한다. 정청래 대표는 관련 보도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신속한 조사를 주문했다.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 (사진= 영광군청 인스타그램)
유튜브 ‘뉴탐사’ 보도 발단… “3천만 원 수표 수수 의혹”
민주당은 22일 공지를 통해 “정청래 대표가 장세일 군수와 관련된 의혹 보도에 대해 당 윤리감찰단에 감찰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해당 기사의 진위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뉴탐사’는 장 군수의 자녀가 지난 2024년 9월 재선거를 앞두고 한 브로커로부터 3,000만 원 상당의 수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매체는 이 금품이 장 군수 취임 이후 특정 업체가 3억 5,000만 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따낸 것에 대한 대가성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 지도부와의 연관성 및 ‘대표 리스크’ 우려
보도에서는 정 대표와 장 군수 사이의 정치적 인연도 언급되었다.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장 군수를 지방자치 특보로 임명했으며, 재선거 당시 직접 영광을 방문해 적극적인 지원 유세를 펼친 바 있다. 또한 올해 초 이개호 의원의 행사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장 군수를 지지한 점을 들어, 당 대표가 특정 후보를 밀어준 것이 결과적으로 ‘대표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장 군수 측 “금품 거절하고 돌려보내… 악의적 조작” 반박
이러한 의혹에 대해 장 군수 측은 전면 부인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장 군수 측은 “당시 금품을 전달하려던 시도에 대해 명확히 거절 의사를 밝히고 돌려보냈다”며 “상대 측이 돈을 받는 듯한 장면만 교묘하게 편집해 허위 영상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장 군수 측은 관련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현재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엄정하게 따져보기 위해 감찰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