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종합뉴스[진주] 진주시 대형 프로젝트 ‘서울 업체’ 독식… 조규일·박해남 부패 의혹 전방위 확산

[진주] 진주시 대형 프로젝트 ‘서울 업체’ 독식… 조규일·박해남 부패 의혹 전방위 확산

박해남 위- 원장 주도 실크박물관 등 굵직한 사업 ‘엑스오비스’ 연이어 수주. - 성공스님 SNS서 의혹 제기... "지역 업체 전무, 비선 실세 입김 작용했나"

by 공익탐사뉴스

[공익탐사뉴스=김민중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과 그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해남 진주실크박물관 건립추진위원장을 둘러싼 부패 의혹이 전시 및 사업 진행 업체 선정 라인까지 번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정 서울 업체가 진주시의 대형 공공사업을 잇달아 수주한 배경에 박 위원장의 영향력이 행사된 것이 아니냐는 ‘특혜 의혹’이 핵심이다.

경남미디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성공스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실크박물관 진행 업체와 보건소 어린이체험관, 진주 항공우주 과학관까지 모두 서울 소재의 특정 업체가 맡고 있다”며 “지역 업체는 전무한 상황에서 박해남 위원장과의 관련성이 강하게 의심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해남씨로 추정되는 인물. (출처: 성공스님 페이스북)

의혹의 중심에 선 업체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본사를 둔 (주)엑스오비스다. 이 업체는 디지털 박물관 및 실감형 콘텐츠 구축을 주력으로 하는 중소기업으로, 진주 지역에는 별도의 연고나 사무소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엑스오비스는 215억 원 규모의 진주실크박물관을 비롯해 380억 원이 투입되는 진주 항공우주 전문과학관, 보건소 어린이건강체험관 등 진주시의 핵심 사업들을 독식하다시피 수주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박해남 위원장과 이 업체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실크박물관 건립추진위 출범부터 준공까지 약 3년 6개월간 사업 전반의 의사결정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특히 박 위원장이 최근 ‘1억 원 수수설’ 등 각종 비리 의혹에 휘말려 있는 상황에서, 그가 직접 관여한 사업들에 특정 서울 업체가 연달아 선정된 것은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조규일 시장의 비선 실세로 통하는 박 위원장의 입김이 업체 선정 과정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내놓고 있다. 성공스님의 SNS 의혹 제기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도 “충분히 일리 있는 지적”이라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사태로 조규일 시장의 시정 운영 방침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조 시장은 취임 이후 8년간 ‘진주 경제 활성화’를 핵심 시정 목표로 삼아왔으나, 정작 수백억 원대의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사업의 수익은 서울 업체가 독점하고 지역 업체들은 들러리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지역 일각에서는 “조 시장이 8년간 외친 경제 활성화의 알맹이가 결국 측근과 연계된 서울 업체로 흘러간 것 아니냐”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진주시는 성공스님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엑스오비스의 선정 경위나 계약 방식, 지역 업체 참여 검토 여부 등에 대해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You may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