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탐사뉴스=김현수 기자) 심덕섭 고창군수를 둘러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언론매체 ‘뉴탐사’ 보도의 핵심 제보자인 경배건설 박승현 대표가 입을 열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 응한 박 대표는 다소 굳은 표정이었으나, 거침없는 어조로 “뉴탐사의 보도 내용은 한 치의 거짓도 없는 100% 사실”이라며 제기된 의혹의 실체를 조목조목 증언했다.
수의계약 불만으로 인한 보복? “나는 갈등 사이에 낀 피해자”
가장 먼저 박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의계약을 따내지 못한 보복성 제보’라는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사업을 하며 수의계약에 의존한 적이 없으며, 심덕섭 군수 재임 기간 동안 받은 9건 외에는 고창군으로부터 단 한 건의 수의계약도 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번 사건의 본질에 대해 “김병현과 심 군수 두 사람이 서로 주고받지 못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일 뿐”이라며, 자신은 그 관계 속에서 발생한 피해자일 뿐이라고 호소했다. 일부 세력의 ‘가짜뉴스’나 ‘정치 공작’이라는 주장 역시 “모두 사실이며 전북도경찰청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경배건설 박승현 대표 인터뷰 장면
3억 수표·불법 자금 및 선거 집기 지원 의혹 “모두 실제 있었던 일”
박 대표는 뉴탐사 보도에 등장하는 구체적인 자금 및 물품 지원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먼저 충격을 주었던 ‘3억 원 상당의 수표’에 대해 “김병현 씨의 요청에 의해 실제로 저희들이 현금화를 해준 것이 맞다”고 밝혔다. 또한 심 군수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길현 씨에게는 선거 비용 조로 자금을 제공했으며, 이학권 전 정무비서에게는 선거 당선 이후 요청을 받아 2,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선거사무실 불법 기부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무실 집기류가 아니라 복사기를 렌탈하여 사용하도록 지원했으며, 당시 사용한 영수증도 직접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병현 씨 녹취록에 나오는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 박 대표는 “제공할 당시에는 광고비 명목으로 제공했다”고 언급했다. 해당 자금이 최종적으로 심 군수 캠프 측을 이롭게 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는지에 대해서는 “그 내용은 김병 씨가 알고 있다. 당시 김 씨의 요청에 따라 신문사로 입금한 내역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당선 이후인 민선 8기 초기에 심 군수 측에 전달되었다고 보도된 240만 원 상당의 롯데상품권 의혹에 대해서도 “그 역시 사실이며 현재 도경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답했다.
악성 소문 유포에 분통… “지도자 자격 의심스러워”
최근 지역 일대에 유포되고 있는 본인의 이혼 및 재혼 등 개인 가정사에 대한 비방 동영상과 소문에 대해서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 대표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코너에 몰린 후보 측이 제 개인 사생활을 들춰 타격을 주고 인격을 깎아내려 이득을 취하려는 의도”라며 배후를 의심했다. 그는 “이혼과 재혼이 흠이라면 대한민국의 모든 이혼 가정이 인격 모독을 받아야 하는가” 반문하며, “이런 쓰레기 같은 사고를 가진 이들이 한 군(郡)을 지도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심덕섭 군수와 이길현 씨, 이학권 전 정무비서를 향해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본인들은 마음속 양심으로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흔히 말하듯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입니다. 이제 수사 결과가 말해줄 것입니다.”
[알림] 본지는 본 인터뷰 보도와 관련하여 의혹의 당사자로 언급된 심덕섭 고창군수, 이길현 씨, 이학권 전 정무비서 측의 반론과 해명을 요청합니다. 위 당사자분들이나 관련 관계자분들께서 본 보도 내용에 대한 반론, 입장 표명, 혹은 추가 해명 자료를 제공해 주실 경우, 본지는 이를 적극적이고 충실히 검토하여 기사에 즉각 반영할 것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