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Uncategorized[충북] 보은 A병원, ‘비리 의혹’ 폭로에 병원 측 “강력 법적 대응” 맞불

[충북] 보은 A병원, ‘비리 의혹’ 폭로에 병원 측 “강력 법적 대응” 맞불

전직 간부들, 리베이트·내부거래 등 11가지 의혹 제기...이사장 "재정난 속 개인적 희생을 모함으로 되받아... 민형사 조치“

by 공익탐사뉴스

(공익탐사뉴스) 이장혁 기자 = 충북 보은군의 거점 의료기관인 A병원이 전직 보직자들의 대규모 비리 의혹 폭로와 병원 측의 강경한 반박이 정면충돌하며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해당 병원이 의료취약지 지원을 받는 공공 성격의 기관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보은사람들에 따르면, 최근 A병원을 퇴사한 전직 보직자들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병원 운영 전반에 걸친 11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핵심 내용은 ▲이사장 소유 업체를 통한 인테리어 공사 등 내부거래 ▲제약사 리베이트 수수 및 체크카드 사용 ▲현금 납부 환자의 진료기록 삭제 등이다.

또한 이들은 병원 측이 소방시설 미비를 묵인받거나 건축법을 위반했다는 의혹과 더불어, 인력 부족을 이유로 소아청소년과를 폐쇄하고 응급실 운영을 축소한 점 등을 들어 의료 서비스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되었다고 비판했다. 퇴사자 측은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공사 계약서와 리베이트 정황이 담긴 카드 내역, 진료기록 삭제 명단 등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A병원 이사장은 지난 6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악의적인 모함”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사장은 내부거래 의혹에 대해 “병원 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이사장 개인 회사가 비용을 받지 않고 공사를 진행한 것이며, 병원 자금이 외부로 유출된 사실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리베이트 및 기록 삭제 의혹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내용으로 즉시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의료진 공백 및 진료과 폐쇄는 농촌 지역의 고질적인 구인난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으며, 의료진 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사장은 “지난 2018년 사무장 병원 의혹 당시에도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며 “수십억 원의 부채를 안고 급여도 받지 못한 채 병원을 지켜온 희생을 비리로 몰아세우는 행태에 대해 민·형사상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A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로부터 의료취약지 지원 대상으로 지정되어 인건비와 장비 등을 지원받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이번 진실 공방이 장기화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의료 공백과 지역 거점 병원의 이미지 추락을 경계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향후 수사 기관의 개입 여부와 법적 공방의 결과에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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